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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급락, 단순 실적 미스인가 AI 거품 붕괴의 전조인가?

by 카말 블루 2025. 12. 11.
오라클 급락 사진

결론: '공급 부족'이라는 해명, 그리고 시장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

2025년 12월 11일, 산타렐리의 환호성 뒤편에서 오라클(ORCL) 주가가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발표된 매출은 160.5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미세하게 못 미쳤습니다.

하지만 주가 하락의 폭을 보면 단순히 매출을 조금 못 채워서가 아닙니다. 투자자들의 눈빛에는 'AI 거품론에 대한 의심'이 서려 있습니다. 오늘은 오라클 실적 뒤에 숨어있는 거품론의 그림자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냉정한 데이터(Fact)를 검증해 봅니다.


1. "없어서 못 판다"는 말, 팩트인가 핑계인가?

오라클 경영진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수요는 폭발적인데, 데이터센터와 전력 공급이 부족해서 매출로 연결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팩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오라클은 MS, OpenAI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들의 GPU 수요는 여전히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물리적 성장의 한계'로 해석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있어도 전기가 없어서 못 파는 상황" 자체가 리스크로 부각된 것입니다.


2. 시장이 진짜 무서워하는 것: AI 수익성(ROI)의 의문

냉정하게 보셔야 합니다. 이번 하락의 본질은 1.2억 달러의 매출 미스가 아닌, 'AI 과잉 투자(CapEx)에 대한 공포'입니다.

오라클은 2026년을 위해 SMR(원전)과 데이터센터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시장은 "만약 AI 거품이 꺼지면, 저 공장들은 다 악성 재고가 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오라클의 주가는 AI 산업 전반의 '거품 논란'과 운명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구분 경영진의 주장 (Bull) 시장의 의심 (Bear)
매출 미스 물리적 공급 부족 (일시적) 구조적 성장 둔화 우려
주요 고객 MS, OpenAI 등 탄탄함 AI 거품 붕괴 시 이탈 위험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오라클은 위험한 주식일까요? 여기서 우리는 감정을 배제하고 RPO(잔여 이행 의무) +45% 급증이라는 팩트를 봐야 합니다.

AI 거품론이 사실이라면 기업들은 주문을 취소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문 잔고는 역대 최고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공포(심리)와 달리, 현장의 기업들은 여전히 인프라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12월의 오라클은 'AI 거품론'이라는 파도 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심리'보다 '계약서'를 믿겠습니다. 매출 미스는 공급 지연일 뿐이며, RPO 성장성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공포가 지배하는 지금이, 팩트를 믿는 투자자에겐 기회일 수 있습니다.